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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설 내리더니 낮기온 '13도'까지 올라 초봄 같은 한반도 '변덕 날씨'

눈발이 휘달리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면서 변동 폭이 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12일 퇴근길 시민들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제(12일)까지만 하더라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거센 눈발까지 날리더니 하루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평온을 되찾았다. 


기온 또한 크게 올라 마치 초봄같이 포근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은 5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오른 탓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14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에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을, 남부지방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또한 전국 대부분이 10도 내외에 머물겠으며 남부지방은 15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한참 웃돌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 또는 눈이 온 뒤 기온이 다시 내려가겠지만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얼어붙은 한강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후 전문가들은 날씨의 변동 폭이 큰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번 겨울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십 년 만에 강력한 한파가 닥쳤다. 


이번 한파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에어 커튼 역할을 하던 제트 기류가 약화해 북극의 차가운 바람이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가속될 경우 날씨의 변화 폭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