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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린 어느 아파트 단지에 등장한 고퀄리티의 '눈사람 대가족'

최근 눈사람으로 가득 찬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말연시 전라도와 제주도 곳곳에 눈이 내렸다. 곳에 따라 30cm 넘게 쌓이는 곳이 있을 정도로 많은 눈이었다. 


눈을 향한 반가움은 예년보다 덜하다. 큰 피해를 초래한 탓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재앙에 눈을 향한 감성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 아파트 단지의 사진이 전해져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미소를 건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러 개의 눈사람이 보인다. 퀄리티가 상당하다. 한눈에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차릴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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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가오나시였다. 그런데 누군가가 홀로 서 있는 이 가오나시를 조금 외롭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그는 옆에 라이언 눈사람을 만들었다. 이어 두 눈사람 옆에는 다른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입주민들이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토토로 눈사람이 생겨 있었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올라프 눈사람이 반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피치, 임포스터, 피카추 등 더욱 많은 눈사람이 더해졌고 이들은 하나의 눈사람 대가족을 이뤘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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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점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동네 유명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바깥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주민들은 눈사람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인근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 또한 등하굣길에 눈사람들과 마주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에서 뛰어노는 작은 즐거움마저 빼앗긴 아이들에게 눈사람 대가족은 커다란 선물이 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