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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잠잠해지면 만나자'고 했다가 1년째 친구들을 못 만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만남을 취소하며 속상함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잘 지내지? 코로나 잠잠해지면 만나자!"


약 1년 전, 친구들에게 보냈던 이 메시지를 지금도 보내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몇 달이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던 코로나가 1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일상이 완전히 멈춰버린 요즘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네이버TV '플레이리스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지금 딱 맞는 말인 듯하다.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친구들과 만남이 이제는 간절한 소망이 돼버렸고, 자주 다니던 맛집도 편하게 갈 수 없게 됐다.


갑갑하고 커다란 마스크 속에 가려진 친구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조만간 만나기로 했던 친구들을 못 본 지도 1년이 넘으면서 이들이 정말 내 친구인지 랜선 친구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코로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잠잠해지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명, 10명, 수백 명에서 이제는 1천 명대를 웃돌며 수많은 이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재앙 속에서 이들의 한숨 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끝나 마스크를 벗고 하하 호호 웃으며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