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등교제 도입된다면 '월 수 금' 중 언제 쉬고 싶나요?" 물어봤더니...

교실에서 수업 듣는 학생들 / KBS2 '학교 2013'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프랑스에서는 수요일이나 토요일에 근처 공원에서 노는 초등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요일 수업을 하지 않는 것에 이어 토요일 수업도 폐지한 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일부 주에서는 주 4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등교 인원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등교하는 학생들 / 웹드라마 '남자 사람 친구 14일 전'

최근 한국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주 4일제가 도입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SNS에서는 한국 학교에서도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중 어떤 날 쉬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화제를 모았다.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쉬어 '토, 일, 월' 혹은 '금, 토, 일' 연휴를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외로 압도적 표를 얻은 것은 수요일이었다.

학생 누리꾼들은 "수요일에 쉬면 중간에 자습하면서 복습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중간에 한번 쉬어주면 체력적으로 충전될 것 같아서 좋은데?", "솔직히 삼일 연속 쉬면 다음 4일은 몸이 적응하다가 끝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수요일 휴일 지정을 강력 추천했다.

집에서 휴식 중인 모습 / SBS '그래, 그런거야'

일부에서는 "난 주 6일 세대였는데 5일이 되니까 이젠 하루 더 쉬길 원하는구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은 3일 연속 쉬는 것도 좋지만, 학교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에는 중간에 한텀 쉬어주고 학교에 나가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만약 당신의 학교가 주4일제로 변경된다면, 월, 수, 금요일 중 어떤 날에 쉬고 싶은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교하는 학생들 / SBS '상속자들'

한편, 주 4일제 수업을 시행 중인 프랑스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많이 쉬는 대신 일일 수업시간이 길어 오후 5~6시가 돼야 하교하는 학교가 많아 학생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장시간 수업으로 인해 책가방 무게가 10kg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례로 프랑스 학부모들의 67%는 토요일 오전 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