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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리두기로 오늘(31일) 12시 땡해도 술판 못 벌이는 비운의 02년생

매해 1월 1일 생에 첫 음주가무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모여든 스무 살 청년들을 올해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매해 이맘때가 되면 스무 살을 앞둔 이들의 설렘이 폭발한다. 


12월 31일 12시가 지나면 성인이 되는 마법 같은 하루를 생애 첫 음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이 넘쳐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이날이 가장 무서운 날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내년 1월 1일은 스무 살이 되는 2002년생들에게 제일 안타까운 날이다. 코로나19가 이들의 스무 살 된 기쁨마저 빼앗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케치'


매해 1월 1일 0시 편의점은 물론 주점에 넘쳐나던 스무 살 청년들은 이번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 시설이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지된다.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도 9시 이후 영업을 할 수가 없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전국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엽기적인 그녀'


스무 살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제약이 너무나 많다. 2002년생들은 스무 살이 된 기쁨을 예년처럼 누리기 힘들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혹자는 이런 2002년생을 두고 비운의 청춘이라 표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12년 동안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이제 코로나19까지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말 누나·언니·오빠·형 또는 엄마·아빠가 집에서라도 작은 위로를 해준다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오히려 값진 한 해의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