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경상도 남자들은 서울 여자들이 "나 졸려"라고 하면 이런 생각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김소혜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너무 졸리다"


졸리다는 '자고 싶은 느낌이 들다'라는 동사다. '나 지금 정말 졸려'라는 식의 형용사로도 쓰인다.


엄연한 표준어이지만, 경상도 남자친구나 남사친 앞에서 이 말을 했다가는 당신이 '귀여운 척'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상도 여성들은 졸릴 때 '잠온다'나 '자부럽다', '졸리노', '잠오노' 등의 표현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유령을 잡아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어비스'


이들에게 '졸리다'라는 표현은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어색한 말이다. 사람의 입에서 '졸리다'라는 표현이 나오면 어딘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경상도 상남자들은 '졸려', '졸리다' 같은 말은 어딘지 애교 섞이고 낯간지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얘가 나한테 애교부리네. 나 좋아하나"라는 사고의 확장까지 하는 이들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서울 여성들이 잠이 올 때 "졸려"라고 말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경상도 누리꾼들은 "목 졸릴 때 쓰는 말인가요?", "애교 부리는 거 같은데", "나한테 저러면 나한테 관심 있어서 귀척하는 줄 알았을 듯", "저 말을 실제로 쓴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밥상 차리는 남자'


반면 서울러들에게 이 같은 반응은 생소하기만 하다.


사실 서울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졸리다'라는 말을 쉽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상도 이성친구 앞에서 "졸리다"라는 말을 쓸 때는, 그가 당신을 귀여운 척(?)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한 번 더 생각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