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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래별 2 : 경성의 인어공주'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일제 강점기 경성의 동화 같은 로맨스 웹툰 '고래별'의 단행본 2권 중 두 번째 시리즈가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RHK두앤비컨텐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일제 강점기 경성의 동화 같은 로맨스 웹툰 '고래별'의 단행본 2권 중 두 번째 시리즈가 출간됐다.


독립 운동가 의현은 전북 군산에서 지령을 수행하던 중 기약 없이 헤어졌던 해수와 경성의 찻집 고래별에서 극적으로 재회한다.


군산에서의 일들은 묻어둔 채 다음 기회를 엿보던 둘 앞에 불현듯 수아가 찾아오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녀는 말 한마디도 꺼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최상위권에 랭크된 이 소설은 꾸준한 추천과 별점 고공행지을 달리며 'n차 정주행'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매화 '인어공주' 원작의 작은 요소를 감쪽같이 숨겨놓아 독자들이 직접 비교하고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암울한 조선과 유럽의 환상 동화가 자칫 동떨어지게 보이지 않도록 작가는 인물의 성격과 관계 역시 탁월하게 조립해 놓았다.


전형적인 인물 설정을 피해 몰입도를 높였고, 인물의 입체적 성격 묘사로 극의 흐름에 자연스레 이입하게 됐다. 용기있는 대사와 행동으로 주체적인 여성 서사가 주는 쾌감을 느꼈다는 평도 많다.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와 그림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어서 단행본 제작은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게 콘티부터 섬세하게 진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