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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연기한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들'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역을 연기한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의 명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via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전역, 꼭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24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전역을 연기한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육군 측이 공개한 명단에는 육군 7사단의 전문균 병장과 주찬준 병장, 3사단의 안동국, 이준, 조민수, 신민수, 여상수, 임정범, 임주형 병장, 15사단의 강범석, 조기현 병장 등이 포함돼 있다.

 

전역을 연기한 강범석 병장은 "원래는 9월 1일이 전역 예정일이지만, 1사단 전우들이 북한의 도발에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면서 "분대원들과 마지막까지 GOP 완전경계작전을 마무리 짓고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병장 역시 "긴박한 상황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후들을 뒤로한 채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다"면서 "마지막으로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육군 장병 50여 명이 전역을 연기하기 위해 '복무 기간 조정 희망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육군 50여 명의 장병들이 전역연기를 희망하였습니다.박수를 보냅니다. 손바닥이 뜨거워지도록!

Posted by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 on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