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 포격도발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
21일 한민구 장관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 형식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의 대한민국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이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은 군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 장관은 "군은 어떠한 상황에도 결연한 의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최근 北 도발과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국민 여러분! 국방장관입니다.
최근 우리 대한민국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군은 지난 8월 4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20일 오후 또 다시 우리 측에 포격 도발을 자행하였습니다.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겁한 범죄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입니다.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냉철하고도 의연한 국민들의 용기와 군에 대한 신뢰가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군은 적시적으로 접적지역 주민 대피 및 지원 등을 포함하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 드릴 것입니다.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연한 의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