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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무차별 폭행한 부산 20대 남성이 경찰서 자진 출석해 "왜 때렸냐"는 말에 한 대답

부산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녀 중 남성 A씨(20대)가 인터넷을 보고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했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ghkdi2013'


[뉴스1] 노경민 기자 = 남녀가 무차별 폭력을 주고 받는 영상이 SNS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인 사이에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해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산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녀 중 남성 A씨(20대)가 인터넷을 보고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앞서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지난 7일 오전 1시13분께 촬영된 영상이 SNS에서 유포됐는데 술에 취한 여성 B씨(30대)가 A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ghkdi2013'


이후 A씨도 B씨의 얼굴을 가격했고 쓰러진 B씨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B씨가 바닥에 누워 반응이 없자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A씨와 B씨는 연인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신고거부 의사를 밝히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소재를 재차 파악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ghkdi2013'


이날 영상이 유포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소름 돋는다", "살인미수로 잡아 넣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직원 C씨가 지인에게 영상을 전달한 뒤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경찰청 폭력계와 북부서 강력팀 등으로 수사 전담팀이 편성돼 관련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영상 유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유포자를 추적해 엄정 처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