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김치' 알렸던 한국인 청년 사업가가 흑인에게 무참히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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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 김치.


한국 음식 특히 발효 음식이 익숙지 않은 외국에서 김치가 알려지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미국에서 김치 사업을 하는 최씨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최근 그는 한 남성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Portland)에서 김치 사업을 하는 33세 매튜 '맷' 최(Matthew "Matt" Choi)가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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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일요일(25일) 아침 포틀랜드 벅먼(Buckman)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 됐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맷은 어머니와 함께 9년 전인 2011년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를 공동 창립했다.


이후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에서 김치 판매를 시작한 그는 김치의 맛과 효과를 시민들에게 알렸고 현재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걸쳐 무려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며 김치를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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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ChoisKimchi'


김치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그는 피나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업을 하기 전 오리건 대학교(University of Oregon) 비즈니스 및 스포츠 마케팅 학위를 취득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오리건 식품 혁신 센터(Oregon's Food Innovation Center)에서 상업 식품 생산 수업을 들었다.


이후 그레셤(Gresham)에 있는 자신의 집의 주방을 개조해 포장, 라벨링, 배송 및 마케팅과 같은 작업을 했다.


2018년 파머스 마켓에서 맷은 오후가 되자마자 150개의 병을 완판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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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역 브랜드로 급성장한 최가네 김치는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미국 내에서 김치가 알려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안타깝게도 모든 노력을 우리 음식 김치에 쏟아부었던 맷은 한 남성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맷을 살해한 범인은 5피트 8인치(약 173cm)~5피트 11인치(약 180cm) 정도의 키에 보통 체격인 흑인 남성이며 범행 당시 어두운 옷과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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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지난 27일, 오리건 식품 혁신 센터는 그의 죽음을 "식품 기업가 커뮤니티의 무의미한 손실"이라고 말하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장례식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하루 만에 무려 37,348달러(한화 약 4,236만 원)가 모금됐다.


장례식에 쓰이고 남은 금액은 모두 맷의 이름으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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