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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사격 훈련, 배그처럼 바뀐다"

대한민국 육군의 사격 훈련이 실전형 전술기동 사격으로 바뀔 전망이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육군 사격 훈련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전형 전술기동 사격으로 바뀔 전망이다.


기존에는 정해진 사로에서 '전방'에 있는 표적에만 총을 발사했다면, 이제 다양한 상황이 주어지게 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국방 TV'에는 "육군 사격훈련, 이렇게 바뀐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육군부사관학교(부사교)가 마련한 개인화기 사격훈련 개선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앞서 부사교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실제 전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격을 위해 야전부대 교관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진행했다.


기존의 사격 훈련이라 하면 제자리에서 표적을 쏘는 게 다였지만, 집체교육에서는 '근접 사격', '전술 기동 사격' 등 실전형 훈련이 다뤄졌다.


'전방 25m 상대 출현', '전방 20m 상대 출현' 등 실전에서 중앙통제관(소대장)과 안전통제관(분대장) 명령을 거쳐 즉각 사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재 육군의 개인화기 사격훈련 때 시행하는 영점사격, 기지거리사격, 전투사격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훈련이었다. 


앞으로 군(軍)은 사격훈련을 할 때 전방, 반 좌·우, 측방, 후방부터 더블탭과 단발 속사까지 기동 방식에 따라 다른 사격 발수를 적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지금까지 군의 사격 훈련은 늘 '실전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훈련이 표적을 제압하는 사격 위주로만 이뤄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양한 표적을 겨냥하는 훈련이 없고, 기능 고장 후 응급조치하는 훈련도 없어 실전에서 무용지물이 될 거라는 것이었다. 


실제 전투에 필요한 탄알집 교환과 좌우 탐색, 단발 속사 등의 항목은 미군과 달리 사격훈련 모델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올해 초 부사교 교관들의 기존 연구에 미군 등 외국군 사례를 참고해 사격훈련 개선안을 만들었다.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전투 기술을 숙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은 일반 부대까지 사격훈련 개선안을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개선안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전투기술과의 결합이 필수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YouTube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