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숱 많고 진한 사람일수록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백설공주'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주변에 유독 눈썹 숱이 많고 짙은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평소 성격을 한 번 떠올려보자.


혹시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가. 이를 뒷받침해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INSIDER)'에는 눈썹의 진하기로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식별하는 방법을 고안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진들은 얼굴 생김새만으로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눈썹이 결정적인 요소라는 가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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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학교 39명의 학생의 사진을 찍어 초상화를 보여줬다. 그리고 각 사진을 보고 1(자아도취적이지 않음)에서 8(극도로 자기도취적)까지의 척도로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이때 연구진은 눈썹과 눈 부분을 가린 사진을 보여줬다. 실험 참가자들은 일부 사진들 중 눈썹을 가린 사진보다는 눈썹을 드러낸 사진에, 또 진한 눈썹을 가진 사람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나는 타고난 리더다", "내 몸을 과시하고 싶다"와 같은 응답을 했다.


연구진들은 눈썹 숱이 풍성하고 진할수록 나르시시즘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개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해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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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2018년 '성격학회지(Journal of Personality)'에 'Eyebrows cue grandiose narcissism,'제목으로 발표됐다.


그리고 최근 해당 연구를 주도한 미란다 지아코민, 니콜라스 룰 박사는 2020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 심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1991년 미국의 유머 과학잡지 '기발한 연구 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의해 제정됐다. 이 상은 과학적인 업적 가운데 재밌거나 엉뚱한 연구 결과에 수여 하는 상이다.


특히 룰 박사는 부상으로 지급되는 10조 짐바브웨 달러 지폐를 자신의 눈썹 위에 붙이고 수상 소감을 밝혀 이그노벨상 수상자답게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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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눈썹 주변은 신장과 폐·기관지의 열을 의미한다. 그래서 굵고 진한 눈썹은 신체의 열이 많은 것을 나타내며 대게 재능이 많은 이들의 특징이라고 본다.


조금은 엉뚱하지만 기발한 연구 결과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만약 요즘 부쩍 자신감이 결여된 기분이 든다면 본래 눈썹보다 조금 진하게 그려보는 건 어떨까.


진하게 채워진 눈썹을 볼 때마다 자꾸만 흐릿해져 가던 자신감을 채워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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