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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국의 춤"···중국 예능서 '한복' 입고 '아리랑' 부른 댄스팀이 한 말

최근 방송된 중국 예능 '저취시가무3'에 출연한 댄스팀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불렀다.

인사이트저취시가무3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 노래에 맞춰 선보인 춤을 두고 "이게 바로 중국의 춤"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나왔다.


우리나라 문화인 한복과 아리랑을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이 "도둑질하지 말라"며 분노했다.


해당 장면은 최근 방송된 중국의 댄스 예능 프로그램인 '저취시가무3'(这就是街舞3)에서 나왔다.


댄스팀은 한복을 차려입고, 한 손에 부채를 든 채 등장해 아리랑 노래를 배경으로 춤을 선보였다. 



인사이트저취시가무3


이들의 무대를 본 안무가는 "이게 바로 중국의 스트릿 댄스다(这就是中国街舞)"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할 말을 잃었다"며 "어쩌면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한국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들도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동북공정의 일환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저취시가무3


실제로 중국은 꽤 오래전부터 아리랑을 자국의 문화로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다.


2011년에는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민족이므로 이들이 부르는 아리랑도 중국의 문화에 포함된다"는 논리로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우리나라 정부는 2012년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먼저 신청했고,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