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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안 생리 줄줄 나왔다"···코로나 확진된 20대 여성이 밝힌 충격적인 후유증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회사 동료에게 2차 겸염되고 3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자신이 겪는 후유증과 함께 마스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주 동안 매일 2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깜깜이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가족·친구·직장 동료들을 통한 n차 감염도 활발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는 '우리끼리만 놀면 안 위험해', '내 친구, 내 가족은 안 걸렸을 거야'라는 안일한 마음의 틈을 코로나가 파고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단순 감기가 아니라 정말 위험하고 무서운 병"이라며 자신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태원 클럽 발 감염자의 직장 동료로 2차 감염된 환자였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도 자주 했으나 식사 시간 때 코로나19에 노출되고 말았다. 


이후 입원해 별다른 약물치료 없이 자연치유로 37일 만에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후유증이 무서웠다. A씨는 "제 고통은 퇴원 후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현재 후유증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마저 관두고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퇴원 후 계속된 기침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잔 적도 있고 생리가 열흘이나 지속되고 설사와 후·미각 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비교적 약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갑갑해지며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심한 두통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후각을 잃어 냄새를 맡지 못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적도 있었다. 짧게라도 외출하면 팔다리가 저려와 활동할 수가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안에만 누워 있으니 정신적인 고통도 찾아왔다. A씨는 젊은 나이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억울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A씨는 "많은 분들이 식사 자리와 카페에서 얼마나 본인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몇 차례 픽업을 해준 적도 있지만 차 안이라는 밀폐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기에 3차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