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다이어트 같이 하면 성공할 확률 '3배' 높아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혼자만의 의지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인생 최대의 난제 '다이어트'.

혼자 하면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고통스러워 실패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옆에서 얄미운 표정으로 과자를 먹으며 응원하는 남친을 꾀어(?)보는 건 어떨까. 같이 운동하면 당신의 나약한 의지를 활활 불타오르게 할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플러스 '스타그램'​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연구진에 따르면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살을 뺄 경우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실험자 411명을 대상으로 운동‧식단조절 등의 방법을 실천해 1년 동안 체중을 감량하게 했다.

이들 중 약 절반(48%)은 파트너와 함께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

연구 결과 파트너와 같이 살을 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약 2.7배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연구팀은 연인과 부부는 같이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운동‧식단조절을 같이하면 의지를 다질 수 있어 살을 빼려는 동기가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로테 베르베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살을 빼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살을 빼고 싶으면 파트너를 설득해 같이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0)'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