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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5번 썼어요"···8만원에 판다며 당근마켓에 올라온 갤럭시 버즈 플러스 상태

당근마켓에 올라온 갤럭시 버즈 플러스 판매글 하나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당근마켓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남편이 5번 정도 사용했어요, 8만원에 '에누리' 없습니다"


겨우 5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단돈 8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중고 시장에 나왔다.


제목만 본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사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지만, 현실은 냉혹(?) 했다.


11일 당근마켓에는 남편이 5번 정도 사용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판매한다는 여성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당근마켓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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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당근마켓


해당 물품을 팔려는 여성 A씨는 "남편이 5번 정도 사용했는데, 이번에 새 폰을 사게 돼 다른 이어폰을 사서 이것은 내놓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가격제안은 불가하다"라며 8만원을 제안했다.


A씨의 설명과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아무리 싸게 사려고 해도 1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거기에 5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거의 새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20% 할인된 가격에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A씨가 올린 사진은 설명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사진 속 버즈 플러스는 너무도 많이 사용한 듯 '때'가 잔뜩 끼어 있었다.


인사이트당근마켓


군데군데 찌든 때가 끼어 있는 것을 보면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듯했다. 충전기도 먼지가 가득했다. 도저히 5번만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퀄리티였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5번 정도 사용했다는 말은 '내가 매일 사용하고 남편이 5번 정도 사용했다'는 말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워지자 판매자는 말을 바꿨다. 


가격을 7만원으로 낮췄고, 구매는 18만원에 했다고 글을 수정했다. 그리고 상의 후 에누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