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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던 '부평 씽크빅문고'가 폐점했어요"

부평역의 랜드마크 씽크빅문고가 영업을 종료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digitalhippy'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부평역 도착했어? 나 씽크빅문고에서 기다리고 있어!"


인천 사람들 사이에서 부평역 만남의 장소로 꼽히던 '씽크빅문고'가 21년 만에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최근 부평역 씽크빅문고는 영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코로나19의 여파 등에서 비롯된 매출 부진과 경영악화가 그 이유다.


부평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씽크빅문고는 규모만 약 1천 320㎡에 달하는 대형 서점으로 1999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씽크빅문고'


노태손 인천시의원이 설립했고, 그가 시의원에 당선된 2018년부터 친척이 대신 경영했다.


부평역 씽크빅문고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문화의 거리'로 나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다른 출구에 비해 유난히 많았다.


씽크빅문고는 인천시민들 사이에서 단순 서점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인천시민들은 부평역의 대표적인 약속 장소로 분수대와 함께 씽크빅문고를 꼽곤 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digitalhippy'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부평역 분수대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씽크빅 문고는 부평역 분수대와 비교해 사람들의 밀집도가 낮고, 책을 읽으며 기다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사랑받는 만남의 장소였다.


지난 21년간 인천시민들과 함께하며 추억이 곳곳에 깃들어진 장소인 만큼 이번 폐업 소식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노태손 시의원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등 부평의 문화거점이었던 씽크빅문고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경영상황이 너무 악화해 폐업을 막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