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이지만 비 내릴때면 꼭 생각나는 한국 '레전드' 멜로 영화 6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4월 이야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온 세상을 촉촉하게 적시는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몸도 마음도 빗물에 스며드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괜히 마음이 센치해지고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런 날씨에는 잔잔하게 가라앉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감성 충전해 줄 멜로 영화가 생각나곤 한다.

멜로 영화 중에서도 특히 우리만의 정서가 묻어나는 한국 멜로 영화는 유독 비와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그렇다면 오늘은 빗소리를 들으며 가슴까지 촉촉하게 젖어 드는 한국 정통 멜로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는 한국 정통 멜로 영화들이다. 이 중 가장 마음이 끌리는 영화로 오늘 밤을 감성으로 채워보자.

1. 국화꽃 향기

영화 '국화꽃 향기'

배우 장진영, 박해일 주연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영화 '국화꽃 향기'.

주인공 인하가 불치병에 걸린 희재를 향한 애달픈 사랑으로 담담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순수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국화꽃과 꼭 닮은 배우 고(故) 장진영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조기 치매를 앓는 수진과 그녀를 사랑하는 철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손예진과 정우성의 열연이 돋보였으며 특히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두 배우의 찰떡같은 케미와 가슴 절절한 내용은 몇 번을 재관람해도 코끝이 시린다는 후문이다.

3. 너는 내 운명

영화 '너는 내 운명'

서른여섯 살의 순박한 노총각 석중이 다방에서 일하는 은하와 사랑에 빠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은하가 에이즈에 걸리고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이들의 사랑은 가슴 아픈 시련을 겪게 된다.

연기파 배우 전도연과 황정민의 열연이 돋보이는 해당 작품은 두고두고 회자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4. 김종욱 찾기

영화 '김종욱 찾기'

영화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 사무소를 운영하는 기준이 지우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주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로맨스다.

배우 공유와 임수정의 달달하면서도 유쾌한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첫사랑의 설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고 한다.

5. 선물

영화 '선물'

배우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영화 '선물'은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개그맨 남편의 먹먹한 사랑을 담은 내용이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속에 묻어둔 사랑을 조금씩 드러내는 이정재의 열연이 돋보인다고 한다.

특히 명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은 아픈 몸을 이끌고 남편의 공연을 보러 간 아내가 쓰러지고 이를 본 남편이 눈물을 참으며 개그를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다.

6. 클래식

영화 '클래식'

영화 '클래식'은 한국 정통 멜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못다 이룬 첫사랑이 모계 간에 이어지는 운명적인 내용을 담았다.

배우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 OST, 명대사 등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