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요즘 여행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SNS에 올릴 '인생샷'을 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부 여행객들은 최고의 '인생샷'을 만들기 위해 여행 전 전망이 예쁜 카페 혹은 숙소를 찾거나 사진에 예쁘게 나올만한 새 옷을 장만하기도 한다.
심지어 완벽한 몸매로 비키니 샷을 찍기 위해 1년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름 휴가지에서 '인생샷'을 건지려다 똥손 남자친구 때문에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절망한 여성의 사연이 큰 공감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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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매체 포즈(Pose)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남자친구에게 '인생샷'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가 결과물을 보고 좌절해버린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함께 리조트로 호캉스를 떠나게 됐다. 오랜만의 여행에 그녀는 친구들에게 자랑할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노력했다.
여행 전 인터넷으로 예쁜 비키니도 주문하고 멋진 비키니 핏을 위해 몇 주 전부터 다이어트까지 했다. 인스타그램을 뒤져 리조트 수영장에서 찍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샷이나 연예인의 화보 사진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후 리조트 수영장에 도착해 비키니를 입은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나 사진 예쁘게 찍어줘"라고 부탁했다. 평소 사진을 너무 못 찍어 '똥손'이라 불리던 그를 위해 그녀는 "자기야 이거 보고 똑같이 찍어주면 돼? 쉽지?"라며 예시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예시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던 남자친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응 내가 예쁘게 찍어줄게 기대해"라며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그녀는 수영장 물속으로 들어가 사진 속 여성처럼 한껏 포즈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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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역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사진을 찍어대던 남자친구는 "우와 자기야 진짜 오늘 완전 인생샷 제대로 건졌다"라며 그녀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러나 그 결과물을 본 그녀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 위에 떠 우아한 모습으로 싱그러운 분위기를 뽐내는 예시 사진 속 여성과 달리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 속 그녀는 마치 수영장 한쪽에 미역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도도 엉망이었다. 모델의 얼굴과 상반신이 중심이 된 예시 사진과 달리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은 그녀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어두운 수영장 모습만 한가득 찍혀 있었다.
그녀의 사연과 사진을 접한 많은 여성 누리꾼들은 "내 남친이 찍어준 사진 같다…"라며 공감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찍어준 '엽사'를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여행 가면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는 게 일이다. 같이 여행을 온 게 아니라 내가 사진 찍어주는 사진사가 된 것 같을 때가 많았다"라고 말해 수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