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West News Service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생존 가능성 2%에 불과한 두 소년은 세상을 향해 보란 듯이 건강하게 자라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15년 전 모습을 똑같이 재현한 사진을 남기며 앞으로 15년 뒤에도 평생 함께하리라 다짐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에는 두 소년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어린 시절과 똑같은 모습을 재현한 모습과 함께 이들의 특별한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18살 동갑내기 소년 오딘 프로스트(Odin Frost)와 조던 그랜베리(Jordon Granberry)는 3살이던 해에 처음 만났다.
오딘 프로스트(Odin Frost) / South West News Service
조던 그랜베리(Jordon Granberry) / South West News Service
오딘의 엄마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 임신 자간전증(임신 중독증)을 앓고 3주 일찍 그를 낳았다. 조던은 태아일 때부터 혈액 감염과 뇌에 산소가 부족해 영구적인 뇌 손상을 갖고 태어났다.
이렇게 둘은 태어나자마자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병원으로부터 '생존율 2%'이며 두 아이가 살아남더라도 7살 이후부터는 식물인간 상태로 살 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두 아이는 예상을 깨고 건강하게 자랐다. 비록 뇌병변 장애로 걸을 수는 없었지만 유쾌하고 밝게 자랐다.
너무나도 비슷한 처지에 마주한 첫 만남. 이들은 각자의 아픔을 나누고 여느 또래아이들처럼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쌓아갔다. 이들은 이후로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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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은 물론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고.
이들은 조금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겼다. 바로 3살 때 한 쇼파에 앉아 남겼던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사진을 똑같이 따라한 것.
조던은 그때처럼 똑같이 손가락을 입에 넣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개구진 표정을 지었고 오딘은 두 손을 교차하며 새침데기 같은 표정을 연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전보다 머리도 더 자라고 키도 훌쩍 큰 모습이지만 이들의 순수한 우정은 변함없었다. 오히려 더 깊어진 우정으로 서로의 졸업을 축하했다.
무사히 건강하게 자라 졸업을 하게 된 두 아들을 지켜보던 이들의 부모는 마치 구름 속을 걷는 기분이라며 기쁨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98%를 뛰어넘고 2%의 기적으로 살아남은 두 소년이 15년 뒤 졸업식에서 남긴 우스꽝스럽지만 희망차고 가슴 뭉클한 사진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