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 인식, 생활상을 약 반년 만에 완전히 변화시켰다.
연이은 확진자 속출에 시민들은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밖에서도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여럿이 한데 모이는 집단 밀집 시설은 출입이 금지됐고, 나들이와 여행객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이렇듯 여러 변화가 생겨난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이 바뀐 건 바로 시민들의 보건 인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편의점 샛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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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기본인 마스크가 이제는 시민들의 필수 소지품이 됐다. 휴대폰이나 지갑을 놓고 나올 수는 있어도 마스크를 놓고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됐다.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각종 음식점 등에서도 입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스크가 생활화되자 몇몇 시민들은 "이젠 밖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면 '벌거벗은' 느낌까지 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앞 편의점을 마스크 없이 나갔다가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연에서 그는 "깜빡하고 마스크를 놓고 나왔는데 마치 대낮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나체'로 돌아다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늘 밖에서 코와 입을 가려줬던 마스크가 없으니 어색하고 허전한 감정이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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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온 자신을 불편하게 쳐다보는 시선도 느꼈다고 말했다.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그는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사연 속 A씨가 겪은 일화에서도 엿볼 수 있듯 시민들의 의식은 1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변화했다.
이런 변화는 곧 시민들의 보건 인식이 눈에 띄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언제 어디서 지역 감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대비는 필수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지금 형성된 마스크 착용 문화는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