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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생각한 남친 동생이 장애인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동생이 장애인인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애인이 "가족 중 심각한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라고 고백한다면?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동생이 장애인인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작성자 A씨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장애를 가진 동생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밝히며 "조언을 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가 과거 '독신주의자'였음을 밝히며, 심한 뇌성마비를 앓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남동생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B씨가 자신의 남동생(25)은 정신연령이 6살 정도의 아이 수준이라 대, 소변을 다 뉘어줘야 하고 목욕도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돌아가시면 내가 돌볼 생각이다"라고 갑작스레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A씨는 "네가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난 너의 동생 돌보면서 살 자신이 없다. 나는 너랑 결혼하는 것이지 동생을 돌보려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솔직하게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화를 내더니 "가족을 돌봐주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현재 A씨는 "화를 내는 남자친구를 보니, 남동생을 감당할 마음도 안 생기고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곧 헤어질 생각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글을 마쳤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도 헤어질 것 같다"라면서 A씨를 이해한다는 입장과 "B씨도 이해가 된다"라며 B씨를 옹호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분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2시간 만에 80,772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