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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기상청이 오는 30일까지의 날씨를 모두 '호우 예보'로 지정했다. 장장 10일가량 동안 비가 쉬지 않고 내릴 것이라 예보한 것이다.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실제로 내내 비가 올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매번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가고 수정되는 까닭에 이번에도 갑자기 수정하고는 문제없는 척 넘어가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한 주간의 기상 예보를 보면 오는 30일까지 매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당장 오늘부터 25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26일은 일부 지역만 비가 이어지다가 이후 30일까지 정체전선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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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예보를 접한 시민들은 장기간 이어질 장마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미리 잡아 놓은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기껏 대비했는데 나중에 또 전부 수정해버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 4일 기상청은 7일부터 일주일간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지만 하루 만에 예보 내용을 전부 수정했다.
불과 2일 전인 18일에도 기상청은 남해안에 시간당 1mm 이하의 비가 온다고 예보했지만 이날 남해안에는 시간당 25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뉴스1
앞서 하계휴양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웠던 시민들은 잇따른 비 소식에 일정을 취소했다가, 갑자기 예보 내용이 수정돼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렇듯 오락가락한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시민들은 "조금 흐릴 것 같으면 비 온다 해서 우산 들고 다니게 하고, 어떨 때는 맑다 해서 우산 안 가져갔더니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예보 정확성에 대한 신뢰가 깨진 지 오래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기상청이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시민들의 불만을 줄이고자 중국 정보기술 기업 '레노버'의 슈퍼컴퓨터를 차세대 기상예보용 장비로 선정하고, '10분 단위' 강수량 정보를 제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번 예보가 빗나간다면 기상청은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