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0일 이후에 오세요"라고 한다면 당신은 '20일에 간다 vs 21일에 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예약되셨고 20일 이후에 오시면 됩니다~"


정확한 날짜 대신 두루뭉술한 일정 안내를 받은 당신. 위 말을 들은 당신은 언제 가겠는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확히 의견이 반으로 나뉘는 질문 하나가 등장해 누리꾼의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이들을 흥분케 한 질문의 정체는 바로 '20일 이후에 오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네이버 달력


선택지는 20일에 가도 된다는 것과 21일에 가야 한다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질문과 선택지를 받은 이들은 정확히 50% 비율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펼쳤다.


20일에 가도 된다는 이들은 "21일부터였으면 20일 이후라는 말을 아예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상, 이하 개념과 똑같다. 이후는 당일을 포함한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21일에 가도 된다는 이들은 "이후면 뒤 후(後)를 써서 다음 날 가는 게 맞지 않냐"며 "대부분 21일에 가는 이들이 많다 보니 통상적으로 21일을 20일 이후로 말하는 곳이 많다"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아마 이 질문을 받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을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이후'라는 단어는 이제부터 뒤라는 뜻으로 기준이 되는 때를 포함하고 있다.


즉 20일 이후는 20일을 포함한 다음 날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일에 가도 된다는 뜻이다.


20일이 정답이긴 하지만 21일을 선택한 이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애매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21일에 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 '이후'의 정확한 뜻을 알았으니 다음부터 이런 말을 듣는다면 고민하지 말고 기준이 되는 날을 포함해서 이해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