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화)

2년간 뒷바라지해 준 여친한테 취업하자마자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데이트 비용 문제는 연애를 하는 커플 사이에서 늘 중요한 문제다.


어떤 이들은 서로 내겠다 싸우기도 하고 또 다른 커플은 서로 아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금액에 부담을 느낀 몇몇 커플들은 깔끔한 '더치페이'를 하기도 하고, 일정한 금액을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데이트 통장'을 만들기도 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와 데이트 통장 때문에 싸우게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2년간 만나온 동갑 여자친구를 둔 A씨는 올 초 중견기업에 취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라 직접 벌어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지만 A씨의 여자친구는 20살부터 준공기업에 취업했고 집안 자체가 여유 있는 편에 속한다.


안정적인 사회인과 대학생의 신분에도 이 둘은 2년간 잘 만나왔다. A씨는 "데이트를 할때마다 경제력이 있는 여자친구가 그동안 돈을 더 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취준생활을 벗어나 막 취업을 한 A씨에게 고민이 생겼다.


적금에 청약 보험, 핸드폰비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많지 않았던 A씨에게 데이트비용이 부담이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A씨는 친구들로부터 '데이트 통장'을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A씨는 여자친구에게 "한 달 데이트 비용을 정하자.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라며 "금액을 정해놓으면 더 낭비도 안 하고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지금껏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자는 A씨의 제안에 기분이 상한 여자친구는 "나는 너 만나면서 한 번도 아까웠던 적 없다"라며 "남자든 여자든 더 여유있는 쪽이 쓰면 되지 않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잘 지냈는데 왜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돈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이 데이트 비용 때문에 창피할 때가 많다는 감정을 전했다.


A씨의 말에 화가난 여자친구는 "학생때도 취준 할 때도 돈 안 쓰고 데이트 잘 했고 그거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끝으로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 상한 포인트는 대충 알겠는데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여친이었으면 당장 헤어졌을 거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당연히 불쾌할 일이다", "자기가 돈 없어서 결국 데이트 통장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마다하지 않던 여자친구. 아무리 '데이트 통장'이 효율적이라 하지만 2년간 데이트 비용을 내왔던 여자친구에게 A씨의 제안은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도 연인 관계에서 중요한 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