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노래방'서 친구들이랑 열창한 노래는 '평생' 안 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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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픽 미 픽 미 픽 미 업!!!"


전주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대는 노래가 다들 하나쯤 있을 것이다. 분명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몸이 먼저 반응하는 곡 말이다.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듯하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되면 머릿속에 저장됐던 가사들이 정확히 읊어져 나와 스스로도 놀라곤 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10대 때 들은 노래는 평생 잊히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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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겪는 학창 시절에는 유난히 감수성이 풍부해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흥이 폭발하고, 슬픈 노래만 들으면 주책맞게 눈물이 흐르는 등 음악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누군가는 노래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또 누군가는 이별을 배우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기도 한다.


바로 이 시절, 귀가 닳도록 들은 곡은 평생 까먹지 않고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와 런던 시티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디오 프로그램인 BBC 라디오 4의 'Desert Islands Discs'의 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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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구진은 설문조사자 80명에게 무인도에 혼자 좌초됐을 때 꼭 듣고 싶은 노래를 물었다.


그 결과 17%는 부모, 연인, 친구와 같은 특정 인물과 관련 있는 노래를 선택했고, 16.2%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선택했다. 또 12.9%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준 노래를 골랐다.


대부분 학창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를 선택했으며 노래와 관련된 여러 추억과 기억이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최근 자주 들은 노래 보다 오래전 들었던 노래를 회상하며 기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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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심리학자 캐서린 러브데이 교수는 "10대 때 일어난 일들은 우리 기억에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라며 "학창 시절 듣는 노래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30세 사이에 좋아한 곡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사를 까먹지 않았고, 전주만 들어도 즉각 반응하는 것은 물론 당시 일어났던 일들까지도 회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열창했던 노래들은 평생 가슴속에 좋은 기억과 함께 묻어둔다는 뜻이다.


지금 당신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린 곡은 혹 무엇인가. 오랜만에 학창 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안부 인사를 먼저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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