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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휴가 못 나갔는데도 '말차' 포기하고 전우들과 훈련받기로 한 병장

육군 5사단 표범연대 오상원 병장이 8개월간 휴가를 나가지 못했는데도 마지막 휴가를 반납했다.

인사이트오상원 병장 /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군인들이 군 생활 중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누가 뭐래도 휴가다.


며칠이나마 군부대를 떠나 사회에서 가족, 연인, 친구를 만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휴가를, 심지어는 8개월 동안 누리지 못했음에도 반납한 병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육군 5사단 표범연대 오상원 병장이다.


인사이트임재영·홍주영 병장 /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9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SNS에 휴가를 반납한 오상원 병장의 사연을 공개했다.


오 병장은 전역 전 18일의 휴가를 반납하고 마지막 GP 경계 작전에 함께하기로 했다. 전우와 함께 끝까지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그는 코로나19로 8개월간 휴가를 가지 못했음에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빨리 보고 싶긴 하지만, 국민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끝까지 제대로 완수하고 싶었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뿐만 아니라 25사단 파평산대대에서도 오 병장처럼 전역을 연기한 병장들이 있다.


임재영·홍주영 병장도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기 위해 전역을 자발적으로 연기하고 KCTC 훈련에 돌입한다.


이들 역시 "그간 함께 준비해온 전우들과 실제 훈련에서 전투력 향상에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너무 멋지다", "덕분에 든든하다" 등 아낌없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처럼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이 있기에 오늘도 대한민국의 안보는 튼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