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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난리인데 덥다고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남친한테 정떨어집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와 마주한 지금,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접고 모두가 각성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지만 한 대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하고 싶어요."


여대생 A씨는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신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하는 공포는 물론 자신의 진심 어린 걱정이 담긴 말을 지독하게 듣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이다.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는 여자친구의 걱정에 자신은 너무 건강해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마스크를 안 쓴다며 한사코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남자친구. 


코로나19에 걸려서가 아니라 남자친구의 고집과 허세에 속병이 나서 먼저 죽겠다는 A씨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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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앵글뉴스'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안일하게 여기는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은 건강하다면서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마스크 쓰는 것을 거부하고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대해 중요성을 설명해도 듣지를 않는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성격이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더 걱정이다. 안전하게 마스크를 쓴 남자친구와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로 불리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집단 감염의 고리로 지적돼 오고 있다. 사연 속 남성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맹신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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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교통사고와 같다. 내가 주의하지 않고 사고를 내면 나만 다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가던 다른 운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세력과 마주한 지금, 우리 모두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마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나부터, 우리 함께'라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은 해이해졌고 다중집합시설 전자 출입명부 허위 작성, 확진자의 동선 허위 진술 등이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다.

해당 사연 속 남성처럼 안일하고 이기적인 행동이 만연한 작금의 현실에서 모두가 다시 한번 각성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