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살면서 꼭 한 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가슴 깊이 추억으로 남아 그리움을 유발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 보고 싶다"
그땐 몰랐지만 가슴 한쪽에 남아 추억이 된 사람들이 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돌이켰을 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들과의 추억 말이다.
그러나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일이기에 사무치도록 그리운 순간이 문득 온다.
한 번쯤은 그 사람을 찾아가 '어떻게 지냈어?', '잘 지내?' 등의 안부를 묻고 싶기도 하다.
오늘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다섯 유형을 모아봤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추억만큼은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1. 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
기억은 흐릿해졌지만 떡이나 과일 등을 입에 넣어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은 흐릿하게나마 떠오른다.
그 따뜻한 온정이 생각날 때면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무치게 그리워지곤 한다.
2. 지나가다가 마주친 이상형
거리에서 우연히 심장이 터질 듯한 떨림을 느낄 때가 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때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면 특히나 후회와 그리움이 사무쳐 두고두고 생각나곤 한다.
3. 유치원 앨범 사진 보면 항상 나랑 붙어있던 친구
지금은 생각조차 잘 안 나지만 유치원 시절 소풍 단체 사진마다 발견되는 내 단짝 친구만은 어렴풋이 추억이 생각나곤 한다.
어른이 된 나는 이렇게 변했는데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SNS와 연락망 등을 통해 근황을 엿보거나 연락을 먼저 취하는 이들도 있을 테다.
4. 중학교 때 짝사랑했던 친구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몰래 좋아했던 친구 한 명쯤 있었을 것이다. 괜히 툭툭 건들기도 하고 시비도 걸었지만 끝내 고백 한번 하지 못한 친구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고 미소가 지어지는데 때로는 그 친구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5. 10년 후 미래의 나
아마 제일 궁금한 사람이 바로 내 모습이 아닐까 싶다. '10년 후에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은 아마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부디 잘살고 있길 바라는 마음과 늙은 내 모습을 보기 두려운 마음, 또한 멋진 어른으로 자라있길 바라는 희망 등이 공존하는 감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