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코로나 환자들 돌보기 위해 '홍수'에도 자전거 타고 병원 출근한 간호사

한 간호사가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폭우를 뚫고 출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Debat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한 간호사가 폭우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디베이트(Debate)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의 한 병원에서 비정규직 간호사로 근무하는 마리 루스(Mary luz)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마라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전 의료진이 하루 12시간에서 24시간씩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던 마리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게 되자 최근 아버지의 자전거를 빌려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Debate


인사이트YouTube 'Asuntos Centrales'


사진이 찍힌 그 날은 아침부터 내린 큰비로 산타크루스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른 곳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엔 무리였지만 마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환자들을 생각하며 다른 날과 다름없이 출퇴근했다..


맨 처음 사진이 공개된 SNS 계정에는 "물살까지 가르며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출퇴근하는 저 간호사는 진정한 휴머니스트이다"라며 그녀를 칭찬했다.


누리꾼들 역시 코로나 전선에서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헌신이 느껴지는 그녀의 모습이 가슴을 울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Carlitours'


인사이트diarionuevosur


이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화제의 인물이 된 그녀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볼리비아 보건부에서 그녀를 정규직 간호사로 채용하기로 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었다.


또 유명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혼다는 그녀에게 오토바이 한 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오토바이를 받게 되고 정규직 채용 소식이 무척 기쁘긴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혹시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라"고 많은 사람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