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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동안 해운대 '주점·음식점' 돌아다닌 부산 무증상 확진자의 '미친 동선'

부산에서 150번 확진자가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의 주점과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전 105번째 확진자와 충청북도의 한 공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부산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29일 해운대구는 부산 150번째 확진자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대전에서 부산 자택으로 귀가 후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의 음식점과 술집 등을 방문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1박 2일 동안 해운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운대에 모인 시민들 / 뉴스1


인사이트부산시청 공식 블로그


지난 25일 대전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온 A씨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집 근처 주점을 방문했다. 편의점도 들렀다.


다음 날인 26일 A씨는 오후 1시와 오후 8시에 각각 해운대구 소재 식당을 들렀다. 이날 오후 10시에도 주점을 방문한 그는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주점에서 머무른 뒤 집으로 귀가했다.


27일 새벽 2시 집으로 귀가한 그는 이날 오후 2시에 해운대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다닌 식당, 주점 등의 상호나 구체적인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운대구는 "확진자 금융정보 조회와 역학조사,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CCTV 분석 등으로 접촉자를 모두 파악했기에 상호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접촉자 파악을 비롯해 방역 소독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A씨의 밀접접촉자인 부모와 부인, 자녀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29일 오후 2시 기준 A씨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29일 오후 2시 기준 부산시의 발표에 따르면 관내 누적 확진자는 총 151명이며 현재 8명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