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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들은 군대 말뚝이나 박지"···국회 여직원의 '남혐·군인 비하' 글

국회 여직원이 대놓고 군인과 한국 남성을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남들은 군대에서 말뚝 박지 왜 사회에 나와 악영향을 끼치는지…"


국회의사당 직원임을 인증해야만 글을 남길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명백한 '남성 혐오' 표현과 '군인 비하' 용어를 사용했다. 심지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이들까지 무시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국회 직원임을 인증한 이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여의도 옆 대나무숲'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여의도_옆_대나무숲_1417째_외침이었던 이 글은 "장교인지 뭐시긴지 출신인 한(국)남(자)들은 군대 그냥 말뚝 박지 왜 사회에 나와 악영향을 끼치는지 정말 모르겠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상사의 용품 구매 지시, 업무 지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소연한 그는 남자 9 여자 1 성비율이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이라는 직업을 비하했다.


그는 "내가 군대에 다녀오기라도 해야 하나, 아니다. 그냥 군대 갔다 온 사람 믿고 거르겠다"라면서 "면제 최고"라는 말로 짧은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아무리 상사의 지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남성 혐오는 물론 군인 비하까지 담긴 글을 게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 세금을 받고 일하면서 편협된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개인의 생각으로 끝나지 않고, 공공의 공간에 글을 게재한 것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회직 공무원은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8급과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으로 나뉜다.


행정직, 속기직, 경위직, 사서직 등으로 분류된다.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 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의 각 부서에 배치돼 근무하며 국회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