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에는 건강만큼이나 차량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중구 모암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일부를 태워 1천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불은 5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블랙박스 전기배선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44분께 대덕구 한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엔진 과열로 불이 나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올해 6∼7월 대전에서 발생한 200여건의 화재 중 차량에서 난 불은 20건으로 집계됐다. 발화 요인으로는 엔진과열 5건, 교통사고 4건, 전기단락 2건, 기타 부주의 9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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