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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나와 월 300씩 버는데 '15살'짜리 조카는 유튜브로 저보다 100을 더 버네요"

15살 조카가 유튜브로 월 400만 원을 벌어 현타가 왔다는 연대생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힘들게 공부해서 회사에 들어가 300만 원씩 버는데, 15살 조카는 400만 원을 벌고 있습니다"


위 말을 들으면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어떻게 중2밖에 안 된 15살이 월 4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것일까.


22일 커뮤니티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위와 같은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제보자 A씨는 나름 만족스러운 학점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28살의 나이에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열심히 노력한 끝에 모두가 인정할만한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A씨는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에 따르면 하루 평균 6시간씩 자면서 일하고 받은 월급은 세금을 따 떼고 300만 원가량이다.


물론 30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다.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300은커녕 200, 심지어 그마저도 못 버는 이들도 상당수 있으니 말이다.


남들이 보면 A씨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A씨는 자기만의 남다른 고충이 있다.


이제 막 15살인 자신의 조카를 보면 현타가 마구 온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A씨의 조카는 구독자 2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유튜버라고 한다. 그런데 게임 영상을 올리면서 벌어들이는 월수입이 무려 400만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A씨는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며 돈을 버는 자신에 비해 어린 나이에 게임을 하면서 100만 원을 더 버는 조카를 보며 자괴감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당연히 유튜버에 대해 잘 모르는 A씨의 입장에서는 조카가 놀면서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튜버가 어느덧 꿈의 직업 중 하나가 돼버린 현대 사회에서 유튜버를 하면 누구나 쉽게 돈을 벌어들인다는 관념은 깨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