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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출석 '5%' 반영된다는 말에 강의 4분의 3 결석한 대학 새내기의 최후

성적 산출에 출석이 5% 들어간다는 소리에 강의를 듣지 않은 새내기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사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직 비대면 강의만 해 아직 선배들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의 공지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한 대학교 새내기가 슬픈 최후를 맞았다. 


20일 익명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F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억울하다는 한마디와 함께 강의 출결 사진을 한장 첨부했다.


사진에 따르면 A씨는 28차시의 수업 중 단 8번만 출석했다. 나머지 20차시의 수업을 전부 듣지 않았다.


인사이트에브리 타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아직 기말고사를 보지 않아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험 성적과 별개로 출결 때문에 F 학점을 받을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대부분의 대학 강의는 첫주차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성적산출의 기준을 공지한다.


교수마다 성적 산출시 출석, 시험, 과제 등의 비율이 달리하지만, 통상적으로 결석 횟수가 4번을 넘어가면 F 학점을 준다.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업을 제대로 안 들으면 아예 낙제시켜버리는 것이다. 


A씨는 출석의 비율이 5%라서 출석보다는 시험에 집중했다고 한다. 출석 일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아예 성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인사이트에브리 타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너의 결혼식'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은 새내기라면 충분히 실수했을 수 있다"며 "대면 수업을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반면 새내기와 상관없이 수업을 안 들은 게 잘못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고등학교에서도 출석 일수를 채우지 않으면 '출석 일수 미달'로 유급을 받게 되는 데 어떤 점이 억울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