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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정화시켜 ‘보석’ 만드는 거대 공기청정기

수집한 매연으로 보석도 만들고 공기도 정화시켜주는 거대한 공기 청정기가 소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via STUDIO ROOSEGAARDE

 

수집한 매연으로 보석도 만들고 공기도 정화시켜주는 거대한 공기 청정기가 소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네덜란드의 한 디자이너가 거대한 공기 청정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가 개발한 '스모그 프리 타워(Smog Free Tower)'는 라는 이름의 공기 청정 구조물은 특허받은 필터 기술을 통해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7m 크기의​ 타워 내부에 있는 필터가 공기 중의 스모그 입자를 걸러내 타워 밖으로 신선한 공기가 분사하면 그 주변 고기압에 깨끗한 청정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via STUDIO ROOSEGAARDE

 

이 공기 청정 타워가 가진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기 중에서 수집된 스모그와 매연으로 '스모그 프리 큐브'라 불리는 투명한 보석을 만들어 내는데, 1000㎥의 공기를 정화할 때마다 보석이 한 개씩 생산된다.

 

이 타워는 로세하르데가 3년 전 방문한 베이징 시내에서 매연이 가득한 모습을 본 후 떠오른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시제품을 만들어 실내에서 실험을 거친 그는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에 실제 제품을 건설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 로세하르데는 비용이 충분히 모이면 앞으로 파리, LA, 베이징 등 세계 각지를 돌며 타워를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타워로 인해 사람들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해보고 깨끗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