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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생리' 할때 살찐 듯 배가 '빵빵'해졌던 진짜 이유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공감하는 생리통 함께 유독 빵빵해지는 복부의 원인을 공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alinxolofsso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건강한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적게는 3일, 많게는 일주일 정도 고통스러운 기간이 찾아온다.


여성들은 생리하는 기간은 물론 월경이 시작되기 수 일전부터 피로와 무력감, 유방 통증, 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 각종 생리 전 증후군을 앓는다.


특히 부풀어오른 복부와 함께 찢어질 듯한 복통이 지속된다. 그런데 왜 생리 기간이 되면 배가 빵빵해지는 걸까.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 기간 중 복부만 팽만해진 한 여성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웨덴의 유명 운동 블로거 말린 올로프슨(Malin Olofsson)은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생리 중 복부만 불룩하게 튀어나온 사진으로 생리 전 군살이 하나도 없는 마린의 평소 몸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는 "나는 생리 기간마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다. 흔한 생리 증상이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유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로 평상시 자궁의 크기는 보통 7.5cm x 4.5cm x 3cm로, 약 100cm³이다. 하지만 생리를 할 경우 187cm³까지 부푼다고 한다.

인사이트Reddit


이를 보여주는 한 가지 모형도 있다. '웜브 포 위즈덤'에서 판매 중인 이 자궁 모형은 해부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크기와 무게로 제작됐다.


왼쪽에 있는 흰색 자궁 모형은 평상시 여성들의 자궁 상태를,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자궁 모형은 생리 중인 여성의 자궁을 표현한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생리 중에는 자궁의 크기가 두 배 가까이 팽창되고 빨갛게 충혈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리가 시작된 여성들의 자궁에서 이런 변화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amandaoleander'


한편 말린은 "불룩 튀어나온 배를 집어넣으려고 애쓰지 말자. 생리통으로 이미 힘든 몸을 혹사시키지 말자"라며 튀어나온 배와 생리통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생리를 하는 것, 그리고 생리통을 겪는 것은 건강한 여성에게서 있어서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생리를 할 때는 자신의 몸컨디션을 잘 들여다보고 안정과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만일 너무 지나친 생리통을 겪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생리하는 사실을 쉬쉬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탈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히려 부끄러운 것은 소중한 내 몸을 혹사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amandaole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