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꽁초 20개 가져와야 담배 한 갑 판매하는 어느 군부대 PX의 '담배꽁초 처리법'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이동하며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큰 문제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다. 


한 시민단체에서 길거리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 그중 절반은 담배꽁초였다.


버려진 담배꽁초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하수구를 막히게 하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며 때때로는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문제 삼는 사람들은 많지만 효과적인 대책은 쉽지 않다. 최근 한 군부대의 '꽁초 처리법'이 소개돼 누리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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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바에 따르면 정비병으로 여러 부대에 파견을 다니던 A씨는 한 부대에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분명 흡연장이 있는데 흡연하는 병사들 모두 담배를 피우고 꽁초는 빈 담뱃갑에 모으는 것이었다. 


처음에 A씨는 계급이 안 되면 꽁초도 못 버리나보다고 생각했지만 그날 저녁 PX(군 내 마트)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PX에서 병사들이 꽁초 20개가 채워진 담뱃갑을 보여준 뒤 담배를 사 갔던 것. 이 부대는 꽁초 20개를 가져오지 않으면 담배 구매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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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담배꽁초 처리법은 군대가 아닌 사회에 적용하기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꽁초를 들고 다니면서 풍기는 악취를 감내할만한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은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흡연자와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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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는 바다 또는 호수로 흘러 들어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꽁초에 남아있던 유해물질이 물고기들을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담배꽁초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유해 폐기물로 그 피해는 결국 다시 사람에게 돌아온다.


가장 좋은 건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기 전 흡연자 스스로가 그 위험성을 알고 담배꽁초 투기를 멈추는 일이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고 가까운 쓰레기통을 찾는 게 결국 자신을 위한 일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