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李子柒 Liziqi'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여기 자연을 닮은 한 소녀는 깊은 산골 마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시골 소녀 리즈치(李子柒, 31)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 영상을 게시해 8일 기준 1천 70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리즈치는 소박한 산골 일상의 모습을 담아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직접 수확한 채소 등으로 요리를 해 먹거나 손재주를 이용해 옷과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YouTube '李子柒 Liziqi'
뿐만 아니라 가녀린 몸으로 장작을 패고 무거운 짐도 거뜬히 나르는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특히 포도 껍질로 옷 염색하기, 흙 가마 만들어 빵 구워 먹기, 자갈로 세면대 만들기 등의 원시적인 콘텐츠는 외국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영상은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소소한 내용과 고급스러운 영상미로 자극적인 내용 없이도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정겨운 시골 마을의 풍경과 전통적인 방식의 요리법을 보다 보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실제로 한 웨이보 유저는 리즈치의 영상에 대해 "간장을 만드는 영상에서 콩을 튀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훈훈해졌다. 정말 감동했다. 젊었을 때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즈치는 쓰촨 몐양(綿陽)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 대신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
그녀는 20대 초반까지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012년 중병에 걸린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다시 시골로 돌아왔다.
시골 풍경이 아름다워 자연과 멀어진 도시인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처음 영상을 만들게 됐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자연스러운 구도와 영상미에 누군가 찍어준 조작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아이폰6 기종으로 촬영하고 편집한다고 해명했다.
다만 현재는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퀄리티를 위해 한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촬영감독, 조수 등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다고 밝혔다.
시간마저도 멈춘 듯한 리즈치의 세상, 보기만 해도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 같은 그녀의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보자.
현실에 치이느라 메말라버린 당신의 오늘을 시원한 소나기처럼 적셔줄 것이다.




YouTube '李子柒 Lizi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