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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물고기 보러와요”…국립해양박물관 전시실 개관

실제 물고기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로봇물고기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실제 물고기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로봇물고기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자리한 국립해양박물관은 법인 출범 100일을 맞아 28일 '로봇물고기 전시실'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몸길이 40cm 안팎의 로봇물고기 5마리가 선보인다.

 

5마리 중 3마리는 수중에서 유영하고, 2마리는 관람객들이 실제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된다. 

 

유영하는 로봇물고기는 상하좌우는 물론 수직·수평 이동, 장애물 회피가 자유자재로 가능해 실제 물고기와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장착된 배터리 수명도 매우 길어 10시간 연속 물속에서 움직일 수 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 로봇물고기>

 

온도, 습도, 압력 상태를 감지하기 때문에 단순한 동력 잠수체가 아닌 미래해양기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해양박물관 측은 이날 오전 로봇물고기를 언론에 공개한 뒤 일반인을 상대로 전시에 들어갔다. 

 

로봇물고기는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등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 처럼 상설 전시되기는 처음이다. 

 

손재학 박물관장은 "로봇물고기 전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첨단과학기술과 해양분야에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양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바다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전시를 기획 중이다.

 


 

다음 달에는 우리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독도사진전'을 열고 하반기 중에는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전'과 '노르웨이와 함께하는 남·북극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7월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올해 4월 예산과 인사 운용 등에서 자율성을 가진 특수법인 공공기관으로 재출범했다. 

 

법인으로 출범하기 전에는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돼 박물관의 운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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