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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재밌는 일 1도 없고 자도 자도 졸린 '노잼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속에서 '노잼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부탁을 매일 같이 들어온 지도 어느덧 4개월째다.


화사하게 핀 벚꽃이 우리를 반겨주는 벚꽃 축제도 전부 취소됐으며 캠퍼스의 낭만이 가득한 학교생활도 물거품이 돼버렸다.


혼로 지친 마음을 달랬던 코인노래방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매번 다음을 기약해야만 한다. 지금의 사람들에게는 즐길 수 있는 여가, 취미생활이 전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인생에 재미를 찾지 못하는 '노잼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킬미힐미'


온라인상에서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이들은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우울합니다", "집에만 머물다 보니 재밌는 게 없어요"라며 우울감을 호소한다.


또한 "원래 지금 시기면 바닷가도 놀러 다니고 한강 가서 편맥도 할 시기인데 너무 답답합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속 통제되는 생활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안으로 다른 것을 해봤자 아무런 재미가 없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었나'하는 생각까지 저절로 들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you_r_love'


이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평소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 좌절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가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붙일 수 있을 만한 일은 충분히 많다.


평소보다 많아진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나만의 취미를 찾는 노력을 한다면 '노잼 시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