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재밌는 일 1도 없고 자도 자도 졸린 '노잼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속에서 '노잼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부탁을 매일 같이 들어온 지도 어느덧 4개월째다.
화사하게 핀 벚꽃이 우리를 반겨주는 벚꽃 축제도 전부 취소됐으며 캠퍼스의 낭만이 가득한 학교생활도 물거품이 돼버렸다.
혼로 지친 마음을 달랬던 코인노래방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매번 다음을 기약해야만 한다. 지금의 사람들에게는 즐길 수 있는 여가, 취미생활이 전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인생에 재미를 찾지 못하는 '노잼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이들은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우울합니다", "집에만 머물다 보니 재밌는 게 없어요"라며 우울감을 호소한다.
또한 "원래 지금 시기면 바닷가도 놀러 다니고 한강 가서 편맥도 할 시기인데 너무 답답합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속 통제되는 생활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안으로 다른 것을 해봤자 아무런 재미가 없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었나'하는 생각까지 저절로 들게 된다.
이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평소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 좌절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가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붙일 수 있을 만한 일은 충분히 많다.
평소보다 많아진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나만의 취미를 찾는 노력을 한다면 '노잼 시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