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0년지기 여사친이랑 단둘이 여행 갔다가 '키스' 한방으로 '위장 남사친' 청산한 남성

10년 동안 여사친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 못한 남성은 단 둘이 떠난 여행에서 자기도 모르게 키스를 하고 말았다.

인사이트zing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10년 간 친구로 지낸 여사친과 단둘이 여행을 갔다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를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징뉴스는 10년 동안 남사친, 여사친으로 지내 오다 커플이 된 하이(Hai Quang, 24)와 옌(Yen Nhi, 24)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둘은 중학교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 당시 활기찬 여학생이었던 옌은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었던 하이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학생이었다.


하이는 옌의 당당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그는 옌과 꼭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숙제 좀 도와줘"라고 말을 걸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zingnews


평소 성적이 좋았던 옌은 하이가 힘들어하는 숙제를 도와줬고, 이후 하이의 시험공부를 가르쳐 주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


둘은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취미, 장래 희망, 좋아하는 것 등을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하이는 옌과 가까워질 수록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혹시나 사이가 틀어질까 봐 고백할 수는 없었다.


시간이 흘러 둘은 성인이 됐고 지난해 나란히 대학을 졸업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성이지만 워낙 친했기에 가능한 둘만의 여행이었다.


인사이트zingnew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해 질 무렵 하이는 옌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해변을 걸었다. 그런데 순간 노을에 비친 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하이의 행동에 옌은 깜짝 놀라 몸을 떨었지만, 그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옌은 차오르는 분위기에 몸을 맡겼고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됐다.


10년 남사친을 청산하고 남친으로 등극한 하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부터 좋아했던 건 사실이지만 여행 가서 고백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라며 "당시 옌의 얼굴을 보는 순간 몸이 마음대로 움직였다"라고 그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옌이 나를 거절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그날 한 선택이 내 일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다"고 밝혔다.


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부러운 커플이다", "키스할 때 얼마나 떨렸을까?", "고백받아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