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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손바닥만 한 '매미나방' 전국 뒤덮는다

지난 겨울 역대급으로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수많은 해충의 유충이 살아남아 올여름 매미나방 등이 전국을 뒤덮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지난해 여름 우리를 괴롭게 했던 매미나방이 올해는 더욱 엄청난 개체 수를 자랑하며 전국을 뒤덮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근 국립공원과 주택가에서 매미나방의 알과 애벌레가 많이 목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겨울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듯했던 겨울이었다며 수많은 해충들의 유충이 죽지 않고 겨울을 견뎌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기후 변화 함께 우리나라의 풍부한 식생환경은 매미나방 번식 속도를 극대화했다.


인사이트뉴스1


다 자란 매미나방은 사람 손바닥만큼 크다.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스럽지만 인간에게 꽤 큰 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다.


매미나방이나 그 유충에 피부가 닿게 되면 발진이나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나방과에 해당하는 매미나방이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피부를 가렵거나 따갑게 만드는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충은 엄청난 식성을 가지고 있다. 순식간에 열매와 잎을 갉아먹으며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유발한다.


벌써부터 모습을 드러낸 이들 때문에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도 전국 지자체는 매미나방의 공포에 빠졌다.


실제로 강원도 원주시는 매미나방 유충 신고 건수가 20일 만에 450건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이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매미나방 유충의 개체 수는 그 노력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많은 상태다.


매미나방뿐만 아니라 다른 해충들도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밤나무삼누에나방, 미국흰불나방, 붉은매미나방 등의 개체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