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여친이 먹고 싶은 떡볶이를 먹지 못할 때 나타나는 '단계별' 증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인간의 삶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의식주. 이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탄탄한 지붕과 벽으로 이루어진 집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식(食)', 먹는 것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음식을 먹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지고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으면 정신 건강이 피폐해진다.


지금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할 때 짜증이 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한다. 하나의 예로 많은 이들의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1단계 먹고 싶은 음식 노래 부르기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먼저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한동안 그 음식 이름을 입에 달고 산다. 왜냐하면 머릿속에는 온통 음식 생각뿐이니 말이다.


떡볶이를 언젠가 먹으리라는 기대감과 떡볶이의 맛을 상상하며 흥얼흥얼 멜로디까지 붙여 진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간혹 먹고 싶은 마음이 지나쳐 다른 말을 해야 하는 데 무심코 "떡볶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때 떡볶이를 먹으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 못 먹는다는 사실에 갑자기 우울해진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떡볶이를 먹지 못하면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이때 기대와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스트레스, 즉 먹고 싶은 떡볶이를 먹을 줄 알았는데 못 먹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 때문에 우울해진다.


당장 먹을 수 없는 떡볶이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에 우울함은 날로 증가한다. 이때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감정은 더욱 격해진다.


3단계 여전히 못 먹는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민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떡볶이를 먹지 못하는 속상함에 우울했던 마음은 어느새 예민함이 극에 달해 분노로 바뀐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할 때 화가 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떡볶이를 먹지 못했을 때 우리 몸에서는 호르몬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떡볶이를 못 먹으면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체내 포도당이 감소한다. 이때 우리의 뇌에서는 연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로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동시에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감정 조절과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국 떡볶이를 먹지 못하면 자제력을 잃고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4단계 화까지 냈는데 못 먹는다는 사실에 갑자기 서러워진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화까지 냈는데 여전히 떡볶이를 먹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서러워진다.


대체 떡볶이가 뭐라고 온종일 머릿속을 맴돌더니 우울하다 못해 화까지 나게 하는 건지.


이쯤 되면 포기할 법도 하지만 떡볶이 하나도 못 먹는 불쌍한 처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이상하게도 눈물을 흘리면 흘릴수록 떡볶이는 더 먹고 싶어진다.


5단계 상황과 모든 것들이 짜증난다. (주의. 이 때는 음식을 가져다줘야 한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떡볶이 하나로 설렘, 우울, 분노, 서러움 등 온갖 감정을 다 거치고 나면 이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짜증이 난다.


떡볶이를 못 먹는 상황은 물론 그냥 떠도는 공기마저도 짜증을 증폭시킨다. 이때는 포기하거나 앞선 3단계의 분노가 더 극대화돼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죽어도 떡볶이를 포기할 수 없다면 이 단계에 이른 사람에게 누군가 떡볶이를 대령(?)해야 모든 게 평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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