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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멸종위기 ‘치타’ 국내최초 자연번식 성공

에버랜드는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치타의 자연번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치타의 자연번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암컷 '아만다'와 수컷 '타요' 사이에서 지난달 17일 키 25㎝, 몸무게 480g으로 태어난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는 현재 키 50㎝, 몸무게 2㎏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2007년 치타를 들여온 에버랜드는 사육사·수의사로 구성된 사내 학습회를 통해 치타의 번식 등을 연구, 8년 만에 결실을 봤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초부터 입장객에게 새끼 치타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치타는 시속 110㎞까지 달릴 수 있어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졌지만, 성격이 예민하고 1년에 1∼2일에 불과한 가임 기간 때문에 번식이 어렵다.

 


 

어렵게 태어난 새끼들도 맹수의 공격 등으로 말미암아 생존율이 10%밖에 되지 않아 야생에는 7천500여 마리만 남아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는 치타를 멸종위기종 1등급으로 지정했으며 전문가들은 개체 수 감소가 이어진다면 2030년께에는 야생에서 치타가 자취를 완전히 감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치타의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환경부가 인증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만큼 멸종위기종의 종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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