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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학교 끝나면 '훼미리마트'서 삼각김밥 사 먹던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추억의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食べロ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 학교 끝나고 훼미리마트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 먹자"


이 말을 듣고 어릴 적 자주 다니던 익숙한 편의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인정하자. 당신은 티라노사우루스급 고인물이다.


요즘 사람들은 편의점 하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이 떠오르겠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훼미리마트가 한국의 대표 편의점 체인이었다.


하지만 훼미리마트는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 많던 훼미리마트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훼미리마트는 일본의 편의점 체인으로 1990년 1월 보광과 제휴해 송파구 가락동에 첫 점포를 개설했다.


급속도로 성장한 패밀리마트는 2000년대 중반에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점포를 개설하며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 5월 기준 패밀리마트의 전국 점포 수는 7,271개에 달했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패밀리마트는 2012년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사명을 변경하고, 8월부터 패밀리마트 매장을 자체 브랜드인 지금의 'CU'로 변경했다.


당시 홍석조 BGF리테일(구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은 "훼미리마트가 22년간의 노하우를 대한민국 고유자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우리 자신의 브랜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독자 브랜드 론칭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랜만에 훼미리마트의 이름을 들은 누리꾼들은 "와 진짜 추억이다. 훼미리마트 진짜 오랜만이다", "나 훼미리마트 아는데... 슬프다...", "아니 요즘 훼미리마트 모르는 사람 있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편의점 시장에서 철수한 훼미리마트는 일본에서 업계 2위에 올라서며 편의점 업계의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