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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 아침 학교 가기 싫어 아파트 6층서 투신한 14살 소년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

인사이트hotba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됐다.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기에 여전히 전국민이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초·중·고 학사일정은 속속들이 정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가 먼저 잦아든 중국에서 등교를 앞두고 한 소년이 투신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hotbak'은 14살 소년이 등교 첫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 자신의 방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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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in Chew Daily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중국 윈난성 자오퉁 다관(Daguan)의 한 아파트에서 14살 소년이 갑자기 투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소년은 모두가 출근 준비를 하느라 바쁜 오전 7시 40분께 갑자기 6층 집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5층에 살고 있던 이웃 여성과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웃들의 신고로 소년은 다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진 소년은 큰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in Chew Dail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년의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서 멀쩡히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아침밥도 먹었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1년 전 이사 오면서 전학을 왔는데 아이가 워낙 내성적이라 이런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고 눈물로 호소하며 가슴 아파했다.


현재 경찰은 소년이 투신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오랜 자가격리 생활을 끝내고 다시 등교하게 되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이 급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