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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정글러하는 친구들은 현실에서도 성격 급하고 다혈질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내 포지션인 정글러를 자주 하는 이들은 현실에서도 성격이 급하다는 주장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유나땅'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 세계 동시접속자 800만 명, 추정 국내 유저 수 400만 명에 이르는 최고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다수의 유저가 롤을 즐기는 만큼 포지션별로 분명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탑 라인을 주로 가는 유저는 대체로 현실에서도 '우직'한 편이며, 서포터를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현실에서도 타인을 챙기기 좋아하는 성격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롤에서 가장 날카롭고 똑똑해야 하는 포지션 '정글러'의 특징은 무엇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게임넷


혹자는 정글러를 주로 하는 유저들은 현실에서도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실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글러는 현실에서도 성격이 세고 날카롭다"라는 내용이 담긴 주장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정글러 한다'는 사람 중에 성격 온순하고 소극적인 사람 거의 없었다"라며 "정글러는 다른 포지션과 다투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멘탈이 세고 성격이 급한 편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롤에서 정글러는 '정글'이라는 중립 지역을 중점으로 운용하는 포지션을 지칭한다. 


어느 한 라인에 자리 잡지 않고 플레이 내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인전에 개입하는 게 그들의 일이다.


그렇다 보니 흔히 말하는 '남 탓'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정글 차이'라는 말도 결국 남 탓을 일삼는(?) 탑 라이너, 미드 라이너 등이 정글러들을 저격하려고 만들어 낸 단어다.


즉, 사방에서 이렇듯 정글러 탓을 해대니 멘탈이 강해지고 성격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원래 참다가 터지는 친구들이 더 무서운 법이다. 이런 친구들이 한 번 던지기 시작하면 게임을 지는 건 시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역대 최고의 정글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클렘(이현우, 지금은 게임해설가) / 네이버TV '에이틴'


롤 유저들은 대체로 이에 동의하면서도 결국 "게임은 그냥 게임으로만 즐겨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감정을 이입해 승패에 집착하다보면 본래의 목적인 즐거움이 사라지고 스트레스만 남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팀을 이뤄 협동해 게임을 할 경우 승패에 대한 집착은 서로의 사이를 망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