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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주문했는데 황금연휴 때문에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해서 너무 슬픕니다"

연휴 기간동안 택배 작업이 중단돼 눈물을 흘릴 사람이 많아질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30일)을 시작으로 최장 6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단비 같은 연휴를 모두들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완벽할 것만 같았던 황금연휴에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으니 길어진 연휴 기간만큼 택배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휴 동안에는 택배 못 받는 거지...?"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택배사가 휴무인 줄 모르고 주문했다가 일주일 넘게 기다리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고생하신 기사님들을 위해서라면 한 달도 더 기다릴 수 있다"며 "이참에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금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전국의 많은 택배 업체들도 함께 휴일을 맞이한다.


우체국의 경우에도 근로자의 날까지 집배원들의 휴일로 지정해 연휴 기간 동안 택배를 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택배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는지 30일 오전 네이버에는 '석가탄신일 택배'가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일부 누리꾼은 "택배 시켰는데 그러면 나 연휴 끝나야 받을 수 있는 거야..?", "고민하지 말고 바로 살걸!", "다 좋은데 택배라는 함정이 숨어있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황금연휴를 맞이해 택배기사들이 작업을 중단하는 것을 환영했다.


이들은 "택배기사님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열심히 배송해 줘서 우리나라가 사재기도 안 나타나고 사람들 간 접촉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이 기회에 택배기사님들도 푹 쉬시고 재충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을 받았을 때의 기쁨이 커지는 법이다. 택배 생각은 잠시 제쳐두고 모처럼 찾아온 연휴를 제대로 즐겨보자.